유비케어가 개인 의료데이터 사업모델을 올해 상반기 안으로 내놓으며 의료서비스산업 플랫폼 역량을 키울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유비케어는 올해 상반기 안에 모바일 병원 예약·접수 플랫폼을 활용한 개인 의료데이터 사업모델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비케어는 국내 요양기관 전자의무기록(EMR)시장 점유율 45% 가량을 차지하는 1위 업체다.
전국 2만4천여 곳의 병원, 의원, 약국을 포함한 의료 네트워크와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기업 사이 (B2B)솔루션사업 및 기업과 소비자 사이(B2C)플랫폼사업을 보유하고 있다.
유비케어는 이미 병원 접수서비스 기능 등이 탑재된 헬스케어 O2O서비스 앱 ‘똑닥’을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똑닥의 모바일 진료예약과 접수서비스를 활용한 예방접종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비케어는 기존의 병원 접수 외에도 병원비 결제와 모바일 처방전서비스, 약국 결제서비스 기능까지 갖춘 원스톱 진료서비스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됐다. 앱 하나로 병원 접수에서 약국 결제에 이르는 전 과정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또한 소비자의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병원 및 의원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증상별 맞춤 병원 및 의원을 추천하는 등의 기능을 마련해 플랫폼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밖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경영진단서비스를 활용해 시장 트렌드와 병원별 비교분석, 경영진단 및 대응전략 등을 맞춤형으로 기업에 제공하면서 수익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유비케어의 플랫폼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의료서비스산업에 관한 규제가 완화될 필요성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문경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법적 규제로 유비케어의 B2B 솔루션사업과 B2C 플랫폼사업의 연결성이 떨어진다”며 “국내 의료서비스산업의 법적 규제가 완화되면 두 사업 사이 시너지를 내 의료서비스산업 플랫폼 역량도 확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비케어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310억 원, 영업이익 1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2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