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남교산 신도시(왼쪽)와 과천지구(오른쪽) 광역교통개선대책 그림자료. <국토교통부>
국토부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하남교산 신도시와 과천지구의 광역교통 개선대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하남교산 신도시의 교통 개선을 위해 송파~하남 도시철도 등 20개 사업에 2조 원이 투입된다. 대중교통 확충의 핵심사업인 송파~하남 도시철도사업은 2028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하남과 서울 사이 원활한 교통을 위해 동남로 연결도로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고 천호~하남 간선급행버스체계(BRT)를 지구 내 환승거점까지 도입해 지구 내 버스전용차로와 연계해 운영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특히 간선급행버스체계 정류장과 철도역사 인근에 환승시설을 설치해 광역버스-지선버스, 버스-철도-개인형이동수단(PM) 등 다양한 이동수단 사이의 환승에 편의성을 높이기로 했다.
서울 지하철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과 하남드림휴게소에도 환승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하남교산 신도시의 도로교통 개선 방안도 추진된다.
국도43호선을 확장·개선하고 황산~초이 사이 도로, 감일~고골 사이 도로를 신설해 지역 연계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신도시 사업지구와 국도43호선의 연결도로를 신설하고 서울~양평고속도로를 부분적으로 확장하는 계획도 마련됐다. 초이 나들목(IC) 북측 연결로도 신설된다.
서울 방면 교통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동남로 연결도로를 신설하고 교통유입에 따른 도로용량 확보를 위해 동남로를 기존 5~6차로에서 6~8차로로 확장하며 위례성대로 교통체계 개선 등을 시행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과천지구의 광역교통 개선을 위해서는 위례~과천선 연장 등 10개 사업에에 74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철도와 간선급행버스체계, 환승센터 등 10개 사업이 담긴 광역교통 개선대책도 마련했다.
국토부는 서울 지하철 4호선 선바위역과 경마공원역 등 기존 교통시설과 연계해 서울·경기지역의 접근성을 더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기존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경마공원역까지만 반영돼 있는 위례~과천선(복정역~경마공원역)을 정부과천청사역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이 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추진된다.
서울 사당역과 안양을 연결하는 간선급행버스체계와 과천지구 환승시설을 설치해 과천지구에서 서울 강남과 수도권 남부 쪽으로 향하는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도록 했다.
과천~우면산 사이 도시고속화도로 지하화와 상아벌 지하차도 확장·통합 등의 도로교통 개선사업도 진행된다.
양재대로의 교통혼잡을 줄이기 위해 과천대로~헌릉로 연결도로 신설과 청계산 지하차도~염곡 나들목 도로구조 개선사업도 추진된다.
과천대로 등 남북축 도로여건 개선을 위해 민자사업으로 추진 중인 ‘이수~과천 간 복합터널’사업에도 예산을 지원한다.
김승범 국토부 공공택지기획과장은 “하남교산 신도시와 과천지구의 광역교통 개선대책 확정을 시작으로 나머지 4개 신도시(왕숙·계양·창릉·대장)도 연말까지 교통대책을 순차적으로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