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국내 증시는 명확한 방향성을 가늠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와 중국 경기둔화 우려 등 외부 요소로 불확실성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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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지수는 30일 전 거래일보다 19.96포인트(1.03%) 상승한1962.81로 장을 마감했다. |
3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10월 코스피 지수가 1900~2055 사이를 오르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10월 증시의 향방은 대외적으로는 미국 금리인상 여부와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 대내적으로는 국내 기업의 3분기 실적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다양한 변수들이 있기 때문에 국내 증시가 분명한 방향성을 나타내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동성 장세가 지속되는 상황에 미국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이어지면 국내 증시는 특별한 방향성을 보이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코스피는 바닥을 다지는 중”이라며 “적어도 10월 말까지는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영교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정책 방향 등 대외요인은 국내 증시에 부정적이고 대내 요인은 대체로 긍정적”이라며 “시장의 심리는 여전히 대외 요인에 집중돼 10월에도 관망심리가 우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피 지수는 30일 1962.81로 장을 마감했다. 25일보다 19.96포인트(1.03%) 상승했다.
외국인이 1484억을 순매수해 코스피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70억, 1501억 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음식료업(0.88%)과 화학(2.23%), 전기전자(1.35%), 운수장비(1.54%) 통신업(1.35%), 금융업(1.39%) 등이 상승했다.
반면 섬유의복(-0.36%)과 종이목재(-0.80%), 의약품(-2.74%), 비금속광물(-1.25%), 철강금속(-1.18%), 기계(-0.99%)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678.48로 장을 마쳤다. 25일보다 4.22포인트(0.62%)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1억, 425억을 순매도해 코스닥지수를 끌어내렸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1900초반 수준까지 내려오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에 매력을 느끼게 된다”며 “여기에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올라가면서 국내 증시의 수혜 가능성도 높아져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