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하나금융그룹 100년 행복연구센터에서 내놓은 생애금융보고서 ‘대한민국 퇴직자들이 사는 법’에 따르면 퇴직자 가운데 55.1%는 재취업(37.2%)이나 창업(18.9%)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 11일 하나금융그룹 100년 행복연구센터에서 내놓은 생애금융보고서 ‘대한민국 퇴직자들이 사는 법’에 따르면 퇴직자 가운데 55.1%는 재취업(37.2%)이나 창업(18.9%)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취업자 가운데 65%는 경제활동을 준비하는 취업 대기자다.
배우자도 절반 이상(58.6%)은 일을 하면서 가구 단위로 보면 경제활동 비중은 84.8%였으며 경제활동 수입은 평균 393.7만 원이었다.
퇴직자 가운데 36.4%는 일을 그만두면 ‘당장’ 또는 ‘1년 이내’에 형편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대답했다.
재취업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11.2개월이었으며 생애 주된 직장과 동종업계에 취업한 비율은 35.2%로 나타났다.
퇴직자들이 창업한 업종은 도소매업, 교육업, 음식점, 부동산 임대업 순서로 조사됐다.
‘금퇴족’은 전체 응답자 가운데 8.2%를 차지했다. 100년 행복연구센터는 퇴직자들 가운데 노후자금이 충분하다고 스스로 평가한 사람들을 ‘금퇴족’으로 정의했다.
100년 행복 연구센터는 ‘금퇴족’이 노후 걱정 없이 당당하게 퇴직할 수 있었던 비결을 5가지로 분석했다.
첫째 연금에 일찍 가입해 노후 준비 완성시기를 앞당겼다. 퇴직연금과 연금저축과 같은 연금에 일찍 가입했다. 금퇴족의 연금 가입률은 30대 초반에 28.0%를 보였다. 40대부터는 46.3%가 연금으로 노후자금을 마련했다. 일반 퇴직자는 30대 이전 연금 가입률이 20.4%이었고 40대 후반에도 32.0%에 머물렀다.
둘째 투자금융자산을 활용했다. 금퇴족 가운데 26.8%은 25세 이전부터 주식·펀드·파생상품 등으로도 노후자금을 운용한 경험을 니녔다. 30대 후반부터는 절반 정도(47.6%)가 투자금융상품을 활용했다.
셋째 꾸준히 정보를 수집하고 자금을 운용했다. 금융회사 자산관리 설명회, 친구나 지인, 투자정보 도서, 인터넷 등을 정보 수집에 활용했다.
넷째 내 집 마련을 통해 주거 안정성과 비상 노후재원을 동시에 확보했다. 금퇴족 92.7%는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생애 첫 주택 마련도 빨랐다. 절반 가까이(46.0%)가 35세가 되기 전에 첫 주택을 마련했다.
마지막으로 부동산에서 현금흐름을 만들었다. 금퇴족의 72.0%가 주택 외에 부동산을 보유했다. 주택(47.6%), 토지(25.6%), 상가(13.4%), 오피스텔(12.2%) 순서였다.
조용준 100년 행복연구센터장은 “노후자금 관리부터 자녀결혼, 부동산 활용, 간병·상속 대비까지 여러 일을 차례로 마주하기 때문에 퇴직 이후 전문적 자산관리가 더 절실해진다”며 “하나금융그룹은 종합적 솔루션을 제안할 플랫폼을 구축하고 100년 행복 연구센터를 통해 관련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 100년 행복연구센터는 2019년 11월부터 12월까지 서울, 수도권, 5대 광역시에 사는 50대 이상 퇴직자 1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다.
구조화 질문지를 활용한 온라인 조사(신뢰수준 95%, 오차범위 ±3.1%) 및 심층 인터뷰 10명을 진행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