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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맥 로보티즈, 로봇 보급 지원정책에 실적 늘릴 기회잡아

안대국 기자 dkahn@businesspost.co.kr 2020-05-06 16:3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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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맥과 로보티즈가 정부의 로봇 보급 지원정책에 따라 실적이 늘어날 기회를 잡았다.

6일 기업신용평가업계와 증권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제조업 분야와 4대 유망 서비스분야(돌봄, 웨어러블, 의료, 물류)를 대상으로 한 로봇 보급과 지원계획을 내놔 로봇의 수요처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스맥 로보티즈,  로봇 보급 지원정책에 실적 늘릴 기회잡아
▲ 스맥(위)과 로보티즈 로고.

코스닥 상장기업인 스맥과 로보티즈는 산업용 로봇 및 물류 로봇 생산 등에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정부 정책의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스맥은 산업용 다관절 로봇, 공작기계와 협업해 자동화 공정을 수행할 수 있는 스카라로봇 등을 생산·판매하는 회사다.

나승두 SK증권 중소성장기업분석팀 연구원은 “스맥은 스마트공장에 적합한 산업용 로봇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스마트공장 솔루션 뿐만 아니라 단순 로봇장비의 생산과 공급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스맥은 주요 고객층을 제조업회사에서 첨단 의료분야까지 확장하고 있어 다른 로봇회사보다 더 큰 수혜가 가능하다.

스맥은 2018년 의료용 로봇침상(로보틱카우치) 상용화에 성공해 의료용 분야에 진출했고 2019년 10월 재단법인 김해시 차세대의생명융합산업지원센터에서 진행하는 ‘지능형기계 기반 메디컬디바이스 융복합 실용화사업’에 참여해 6억5천만 원 규모의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증권가에서는 정부의 로봇사업 지원정책으로 스맥이 적자폭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바라본다.

스맥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369억7799만 원, 영업손실 147억6328만 원, 순손실 169억8712만 원을 거뒀다. 2018년보다 매출은 2.4% 늘었지만 영업손실은 2200.3%, 순손실은 914.2% 늘었다.

로보티즈는 서비스분야에서 로봇활용이 활성화되면 수혜를 입을 수 있는 기업들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로보티즈는 로봇의 관절 역할을 하는 액추에이터(작동기)를 비롯해 자율주행 배달로봇을 생산하는 회사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로봇산업의 성장은 서비스 및 유통 분야를 중심으로 가파르게 높아지고 있다”며 “로보티즈는 배달로봇의 시범 운영 및 테스트를 마친 뒤인 2022년부터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로보티즈는 4월7일부터 식대관리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인 ‘식권대장’을 운영하는 벤디스와 협업해 서울 강서구 마곡지역에서 로봇를 이용한 점심 배달서비스를 시범운영하고 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물류와 의료, 교육 등 서비스용 로봇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액추에이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로보티즈의 액추에이터는 이미 디즈니의 스턴트맨 로봇이나 아마존의 배송로봇 등에 적용되고 있어 서비스용 로봇에서 로보티즈의 제품이 광범위하게 채택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로보티즈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52억3115만 원, 영업이익 16억8177만 원, 순이익 24억8100만 원을 냈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3.9% 늘고 영업이익은 3.9% 줄었지만 순이익은 4.9%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1271억 원을 투자해 제조업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유망 서비스분야에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겠다는 내용의 ‘2020년 지능형 로봇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산자부는 로봇 실행계획을 통해 다른 제조업종에 비해 공정 내 로봇 도입이 저조했던 뿌리산업, 섬유, 식음료 분야(총 500대)와 성장 가능성이 높은 돌봄, 웨어러블, 의료, 물류 등 서비스 분야(총 1천 대)에 1500대의 로봇을 보급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산자부 관계자는 “최근 비대면(언택트)시대에 관한 관심 고조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 로봇을 활용하기 위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며 “로봇을 활용한 신시장 창출을 지원하고 로봇을 통한 기존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혁신을 위해 관계기관 및 업계와 협조해 2020년도 실행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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