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주식 투자의견이 중립으로 낮아졌다.
주력 계열사인 CJ제일제당과 CJENM 등 재무구조 개선시기와 규모가 불확실한 점과 주력 계열사 등의 최근 주가 하락 등이 반영됐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CJ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BUY)에서 중립(HOLD)로 낮췄다. 목표주가는 기존 9만2천 원으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4일 CJ주가는 7만8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주력 계열사인 CJ제일제당과 CJENM, CJCGV 등 상장계열사 주가 하락을 반영하면서 지주사 CJ의 적정가치가 낮아져 투자의견을 조정했다”며 “주력 계열사들의 재무구조 개선 필요성이 높아진 것도 투자의견을 낮춘 요인”이라고 바라봤다.
CJ는 CJ제일제당 지분을 45%, CJENM 지분 40%, CJCGV 지분 39%를 들고 있는데 CJ제일제당을 제외하고 계열사 주가가 올해 초와 비교해 떨어졌다.
CJENM 주가는 2020년 초와 비교해 20.1%, CJCGV 주가는 21.8% 하락했다.
주력 계열사들의 재무 건전성이 악화된 점도 지주사 CJ의 투자의견을 낮춘 요인으로 꼽힌다.
CJ그룹의 연결 부채비율은 176.3%로 지주회사 재무 건정성 규정인 200%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지만 금융 순손실 규모가 6876억 원으로 높다.
김 연구원은 “그룹 재무 안전성을 살펴볼 때 부채비율은 관리대상이 맞지만 금융 순이익의 규모도 중요한 지표”라며 “부채비율과 금융 순이익, 이익규모 등을 모두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비상장계열사인 CJ올리브영의 낮은 지분율도 CJ기업가치를 높이는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CJ올리브영은 지주사인 CJ 기업가치에 높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지만 지분율이 낮아 그 효과가 낮다는 것이다. CJ는 CJ올리브영의 지분 55%를 들고 있다.
김 연구원은 “CJ올리브영의 매장 수 증가와 품목 다변화, 온라인사업 등의 호재가 많지만 비상장계열사임에도 지분율이 낮은 점이 걸림돌”이라고 말했다.
CJ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3조8520억 원, 영업이익 147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0.2%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2.4% 줄어든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