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모두 내렸다.
코로나19로 대규모 실업 사태가 계속되면서 경기침체 부담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 4월3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88.14포인트(1.17%) 내린 2만4345.72에 거래를 마감했다. <연합뉴스> |
4월3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88.14포인트(1.17%) 내린 2만4345.7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7.08포인트(0.92%) 하락한 2912.4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5.16포인트(0.28%) 떨어진 8889.55에 각각 장을 마쳤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4월19일~2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84만 건을 보였다고 4월30일 발표했다.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4월 셋째 주(4월12일~18일)보다 60만3천 명 줄었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의 예상치 350만 명보다 많았다.
3월21일 이후 6주 동안 실업 급여를 신청한 미국인은 3천만 명을 넘었다. 미국 전체 노동인구 1억6500만 명의 약 18.4%에 이른다.
실업률이 치솟을 수밖에 없는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이 중국에 코로나19 사태의 책임을 묻는 차원에서 보복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점도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워싱턴포스트는 4월30일 미국이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중국을 향한 보복조치 마련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서 바이러스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은 것을 두고 대가를 치러야 한다면서 최근 며칠 동안 참모 등에게 화를 내왔으며 극적 조치를 시행하는 방안을 논의해왔다고 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