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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창규 KT회장이 23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
황창규 KT 회장이 ‘지능형 기가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지능형 기가인프라는 5G급 초고속 네트워크망에 최첨단 관리시스템과 부가가치를 결합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황창규 KT 회장은 23일 서울 세종로 KT광화문빌딩 1층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0년까지 13조 원을 투자해 지능형 기가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지능형 기가인프라에 대해 “5G급 초고속 네트워크에 최첨단 관제와 클라우드, 빅데이터가 결합해 이용자들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황 회장은 그동안 5G급 초고속 네트워크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황 회장은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5세대(5G) 실현을 위해서는 속도뿐 아니라 방대한 용량, 끊김 없는 연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 회장의 이런 뜻에 따라 KT는 2015년 기가LTE로 1기가(1Gbps)의 속도를 구현한 데 이어 2016년 2기가, 2017년 4기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20기가의 속도를 실현하기 위해 네트워크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황 회장은 기가인프라에 부가가치를 결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미래 인프라는 속도와 용량, 연결을 뛰어넘는 가치를 지녀야 한다”며 “단순한 인프라가 아닌 ‘인텔리전트’한 기능을 부가할 때 다른 산업과의 융합에서 더 강력한 힘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 회장은 이런 정보통신기술(ICT)융합에 대해 ‘4차 산업혁명’이라고 주창했다.
황 회장은 “1차 산업혁명이 증기기관의 발명이고 2차는 전기, 3차는 컴퓨터였다면 4차는 강력한 네트워크와 정보통신기술의 융합”이라며 “4차 산업혁명은 모든 산업과 일상생활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황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을 KT의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산업간 경계가 무너지는 시기를 맞아 정보통신기술과 기타 산업간 융합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