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부산환경공단 남부사업소 하수처리장 상부를 활용하거나 조성된 지 30년이 넘어 노후화된 현 부산남부면허시험장을 이전해 조성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램이 한국에서는 생소하지만 세계 50여 개 나라에서 2300여 개 노선이 운행될만큼 외국에서는 흔한 교통수단으로 쓰이고 있다.
무가선 저상 트램은 공사비가 경전철의 3분의 1, 지하철의 8분의 1에 불과하다. 오염물질의 배출이 적다는 점과 250명 정도가 탈 수 있어 대규모의 인원을 정시에 운송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별도 차선이 필요하기 때문에 좁은 도로에서는 교통혼잡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
오륙도선이 지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용호동 일대는 도로가 넓지 않고 교통체증이 잦은 곳이다.
총선 과정에서 경쟁상대였던 미래통합당 이언주 의원은 이 점을 파고 들었다.
이언주 의원은 3월28일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트램이 도로에 깔리게 되면 버스가 다닐 공간이 없어져 오히려 교통체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 오은택 시의원은 지난해 11월 부산시의회 정례회에서 "해당 구간을 지나는 12개 버스노선은 트램이 도입돼 2개 차로를 쓰면서 축소나 제외가 불가피하다"며 "부산에 설치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사례와 같이 도로 중앙에 2개차로를 차지하면서 차량정체 현상이 늘어나고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