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0-04-20 15:4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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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정찬 네이처셀 대표이사 회장이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라 회장은 줄기세포 치료제가 코로나19 치료제에 효과적일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단기간에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움직임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이사 회장.
20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네이처셀이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조인트스템’ 개발에 이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도 뛰어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네이처셀은 줄기세포 치료제 ‘아스트로스템-V’를 활용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미국 임상을 추진하고 있다.
또 관계사를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도 임상을 신청해 현재 2차 보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라 회장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계획을 발표한 뒤 네이처셀 주가는 4월17일과 20일, 2거래일째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아스트로스템-V는 대부분의 코로나19 환자에게서 발생하는 ‘사이토카인 폭풍’을 억제하는 것과 동시에 항염증 작용을 통해 치명적 폐손상을 줄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토카인 폭풍이란 과도한 면역작용으로 다른 정상세포까지 공격하는 현상이다.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고열 등 신체반응이 나타나는 등 코로나19 감염환자의 사망을 유발하는 요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게다가 줄기세포는 자신의 세포를 맞춤형으로 사용할 수 있어 개별 관리가 필요한 코로나19와 같은 감염질환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라 회장은 “연세가 많고 기저질환을 지닌 코로나19 환자는 중증으로 악화되기 쉬운데 이런 상황에서 줄기세포의 작용 기전상 호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이토카인 폭풍을 억제하는 것이 코로나19 환자를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것은 아니다. 코로나19 환자 가운데서는 사이토카인 폭풍을 겪지 않는 환자가 더 많다.
이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코로나19와 사이토카인 폭풍의 연관성이 크지 않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마이클 챈 홍콩대학교 의과대학교 공중보건학과 부교수는 8일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사이토카인 폭풍과 연관성이 높았다면 노년층이 아닌 면역체계가 높은 젊은층에서 치사율이 더 높았어야 한다”며 “조만간 코로나19와 사이토카인 폭풍의 연관성이 높지 않다는 연구내용을 국제 논문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약바이오업계 일각에서는 라 회장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선 것을 두고 네이처셀 주가를 올리기 위한 움직임일 수 있다는 시선도 나오고 있다.
바이오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겠다는 곳이 약 20곳에 이른다”며 “이 가운데 주가부양의 목적으로 치료제를 개발하는 곳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 회장은 과거에도 신약 개발 과정에서 주가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은 적이 있다.
라 회장은 2017년 퇴행성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제 ‘조인트스템’의 조건부 품목허가 승인을 신청한 뒤 보도자료를 배포해 네이처셀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 과정에서 네이처셀 주가는 4220원에서 6만2200원으로 약 1373%나 올랐다.
검찰은 라 회장이 주가조작을 통해 235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얻었다고 판단해 구속기소했다. 1심 법원은 올해 2월 라 회장의 혐의를 인정하기에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했지만 검찰이 즉각 항소함에 따라 법적 공방은 대법원 판결이 날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라 회장은 2013년에도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기소된 적이 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라 회장이 1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았지만 아직 재판이 남아있어 라 회장을 향한 의심의 시선들은 여전히 남아있다”며 “네이처셀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진척상황도 유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네이처셀 퇴행성 관절염 미국 FDA 임상3상으로 주가가 탄력을 받고 치매 임상많으로도 주가조작할 이유가 없는 데다 주가조작혐의로 소송중에 있는데 정신나가지 않고서야 이 시점에 주가조작 논란을 일으킬 이유가 있을까요? 이런 잘못된 추측성기사야 말로 주가조작이겠지요? 저의가 없다면 이런식의 글을 올리진 않겠지요 기자라면 양심껏 제대로 된 기사를 쓰세요 (2020-04-20 17: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