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1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04.81포인트(2.99%) 상승한 2만4242.49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 3대지수 코로나19 치료제 기대에 올라, 유가는 혼조

▲ 1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04.81포인트(2.99%) 상승한 2만4242.49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5.01포인트(0.82%) 높아진 2874.5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7.78포인트(1.38%) 오른 8650.14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제약회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를 보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치료제 개발을 향한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 올렸다.

‘렘데시비르’의 임상시험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주가는 10% 가까이 급등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재개 움직임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재개’라고 이름을 붙인 3단계 경제활동 정상화 지침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지침의 영향으로 미국 내 일부 지역에서는 셧다운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텍사스주는 다음 주부터 일부 의료 활동과 쇼핑, 공원 방문 등에 대한 제한을 완화할 계획을 세웠으며 노스다코타와 오하이오, 테네시주는 5월1일부터 봉쇄를 단계적으로 푸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유가는 원유 재고가 급증한 데 따라 폭락해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8년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17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8.1%(1.60달러) 떨어진 18.27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0.93%(0.26달러) 오른 28.08달러에 마감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북해 해상 유전에서 나오는 브렌트유와 달리 내륙이라는 공간 제약으로 저장 공간 부족 등 문제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해 큰 폭의 가격하락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