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온라인유통사업에서 ‘규모의 경제’를 통해 2023년 흑자전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쿠팡이 국내 온라인 유통시장에서 ‘규모의 경제’를 통한 사업화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쿠팡이 지속적으로 물류시스템 효율화와 구매력 개선 등을 통해 2023년 흑자전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쿠팡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1530억 원, 영업손실 7205억 원을 봤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64% 늘었고 영업이익은 4070억 원가량 줄었다.
쿠팡이 지난해 영업손실 규모를 줄였던 배경에는 매입원가율 하락이 꼽힌다.
박 연구원은 “쿠팡의 배송 효율 상승과 객단가 증가, 바잉파워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매입원가율을 낮췄다”고 말했다.
쿠팡은 2019년 원가율이 83.2%로 2018년과 비교해 12%포인트 낮아졌다.
쿠팡은 앞으로 원가율을 더 낮춘다면 흑자전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쿠팡은 당일 배송인 ‘로켓배송’을 운영하기 위해 직매입을 통해 상품을 확보해왔다.
쿠팡은 앞으로 거래규모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높은 구매력을 통해 원가율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박 연구원은 바라봤다.
박 연구원은 “쿠팡이 2023년 매출 20조 원, 국내 온라인 시장점유율 14.4% 비중을 차지하면서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쿠팡은 2020년 연결 기준으로 매출 10조3720억 원, 영업손실 637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45% 늘어나고 영업손실 규모는 840억 원 줄어든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