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1대 총선에서 전체 300석의 국회 의석의 과반을 훌쩍 넘는 180석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개헌 저지선인 100석을 간신히 넘긴 103석을 확보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평균 개표율 99.8%를 보인 16일 오전 7시40분 기준으로 지역구 투표를 놓고 보면 더불어민주당 163석, 미래통합당 84석, 정의당 1석, 무소속 5석을 확보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시각 비례대표 개표율 98%를 기준으로 미래한국당 19석, 더불어시민당 17석, 정의당 5석, 국민의당 3석, 열린민주당 3석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과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을 합하면 단독으로 국회 과반 의석을 넘는 180석을 확보하게 된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미래한국당과 합해 103석을 차지하는 데 그친다.
국회 의석의 5분의 3에 해당하는 180석을 확보하면 단독으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를 할 수 있으며 패스트트랙을 막는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방해)도 강제로 종료할 수 있다.
시도별로는 서울 49개 지역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41곳에서 1위를 차지했고 미래통합당은 8곳에 그쳤다.
59석의 의석이 걸려있는 경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1석을 차지했고 미래통합당이 7석, 정의당이 1석을 확보했다.
인천은 더불어민주당이 13개 지역 가운데 11개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미래통합당은 1석, 무소속은 1석에 불과했다.
부산 18개 지역 가운데 미래통합당이 15곳에서 1위를 확보했고 더불어민주당은 3곳을 차지했다.
12석의 의석이 걸려있는 대구에서는 미래통합당이 11석을 휩쓸었다. 나머지 1석은 홍준표 무소속 후보가 이인선 미래통합당 후보를 꺾으며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은 광주 8석과 전남 10석을 모두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으며 전북에서는 10곳 가운데 9석을 차지했다. 전북의 나머지 1석은 이용호 무소속 후보가 이강래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미래통합당은 경북 13석을 모두 확보했으며 경남 16곳 가운데 12석을 차지했다. 경남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석, 무소속이 1석을 얻었다.
울산 6개 지역 가운데 미래통합당이 5석, 더불어민주당이 1석을 확보했다.
8석의 의석이 걸려있는 충북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석, 미래통합당이 3석을 차지했다. 충남 11개 지역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6석, 미래통합당이 5석을 나눠 차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전 7석과 세종 2석을 모두 차지했다.
8석의 의석이 걸려있는 강원에서는 미래통합당이 4석, 더불어민주당이 3석, 무소속이 1석을 확보했다.
더불어민주당은 3석이 걸려있는 제주에서도 모든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