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혼조했다.
미국 기업들의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상황이지만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 1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328.60포인트(1.39%) 내린 2만3390.77에 거래를 마감했다. |
1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328.60포인트(1.39%) 내린 2만3390.7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8.19포인트(1.01%) 하락한 2761.6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8.85포인트(0.48%) 상승한 8192.42에 각각 장을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뉴욕증시는 1분기 실적발표 앞두고 실적 부진 예상에 따른 매도세가 나타나면서 하락했다”면서도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경제활동 재개 기대를 높이는 발언을 하면서 하락폭을 줄였다”고 말했다.
14일 JP모건 등 금융주를 시작으로 미국 1분기 실적시즌이 시작된다.
미국 시장 조사업체 팩트셋은 1분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의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0% 줄어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에너지(-51.5%), 경기소비재(-33.1%), 산업재(-28.9%) 분야 기업들의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부진한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됐다.
본격적으로 피해가 확산되는 2분기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20.0%나 급감할 것으로 전망됐다.
장중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경제 재개’ 기대를 높이는 발언을 하자 뉴욕증시의 하락폭이 줄었다.
쿠오모 주지사는 “숫자들이 안정을 찾고있어 코로나19에 따른 최악의 상황은 끝난 것으로 보인다”며 “조만간 경제 재개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OPEC+의 원유 감산 합의에도 국제유가가 하락하자 뉴욕증시 하락폭을 키우기도 하는 등 뉴욕증시 변동성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