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가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하기로 했지만 주가에 끼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3일 KB금융지주 목표주가를 4만8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0일 KB금융지주 주가는 3만3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KB금융지주의 푸르덴셜생명 인수에 따른 긍정적 효과들과 부정적 효과들이 공존하고 있다”며 “결론적으로 시장 반응이 뜨겁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봤다.
KB금융지주는 푸르덴셜생명 지분 100%를 2조3400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인수금은 KB국민은행 배당 6천억 원가량과 신종자본증권 6천억 원가량, 회사채 1조 원 이상 등을 통해 마련할 것으로 추정된다.
인수금 마련 부담과 상반기 대출 증가에 따른 자본비율 하락분 등을 감안하면 KB금융그룹 보통주 자본비율은 12% 초반대로 떨어지고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30%에 가까워질 것으로 전망됐다.
전체 염가매수차익은 약 2천억 원 가량으로 추정되며 KB금융지주는 올해 4분기부터 내년 4분기까지 매분기마다 약 400억 원 정도씩 회계에 인식될 것으로 예상했다.
KB금융지주는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KB생명의 자본확충 부담을 덜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KB금융지주의 비은행 포트폴리오 가운데 가장 취약하던 생명보험업의 시장 점유율 확대와 위상을 높일 수 있다”며 “지급여력(RBC)비율이 400%를 웃도는 푸르덴셜생명의 높은 자본 적정성은 추가 자본이 필요한 KB생명의 자본확충에 활용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유상증자 없이 한해 1천억 원 내외의 그룹 이익이 확대되기 때문에 그룹 ROE(자기자본 이익률)가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다만 수익성 상승폭이 크지 않고 인수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점 등이 부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최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 및 경기침체 우려로 자본의 중요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생명보험사 인수합병을 향한 시장 평가가 우호적이지 않다”며 “올해 푸르덴셜생명 인수를 위한 조달비용 등을 감안하면 그룹 이익 증가규모는 한해 1천억 원 수준에 그친다”고 봤다.
이를 감안하면 장부가 대비 0.8배의 인수가격은 가격 측면에서의 매력도도 높지 않은 데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가 이번 인수합병에 활용되지 않은 점도 다소 아쉬운 요인이라고 최 연구원은 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기자]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3일 KB금융지주 목표주가를 4만8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 KB금융지주 기업로고.
직전 거래일인 10일 KB금융지주 주가는 3만3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KB금융지주의 푸르덴셜생명 인수에 따른 긍정적 효과들과 부정적 효과들이 공존하고 있다”며 “결론적으로 시장 반응이 뜨겁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봤다.
KB금융지주는 푸르덴셜생명 지분 100%를 2조3400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인수금은 KB국민은행 배당 6천억 원가량과 신종자본증권 6천억 원가량, 회사채 1조 원 이상 등을 통해 마련할 것으로 추정된다.
인수금 마련 부담과 상반기 대출 증가에 따른 자본비율 하락분 등을 감안하면 KB금융그룹 보통주 자본비율은 12% 초반대로 떨어지고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30%에 가까워질 것으로 전망됐다.
전체 염가매수차익은 약 2천억 원 가량으로 추정되며 KB금융지주는 올해 4분기부터 내년 4분기까지 매분기마다 약 400억 원 정도씩 회계에 인식될 것으로 예상했다.
KB금융지주는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KB생명의 자본확충 부담을 덜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KB금융지주의 비은행 포트폴리오 가운데 가장 취약하던 생명보험업의 시장 점유율 확대와 위상을 높일 수 있다”며 “지급여력(RBC)비율이 400%를 웃도는 푸르덴셜생명의 높은 자본 적정성은 추가 자본이 필요한 KB생명의 자본확충에 활용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유상증자 없이 한해 1천억 원 내외의 그룹 이익이 확대되기 때문에 그룹 ROE(자기자본 이익률)가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다만 수익성 상승폭이 크지 않고 인수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점 등이 부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최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 및 경기침체 우려로 자본의 중요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생명보험사 인수합병을 향한 시장 평가가 우호적이지 않다”며 “올해 푸르덴셜생명 인수를 위한 조달비용 등을 감안하면 그룹 이익 증가규모는 한해 1천억 원 수준에 그친다”고 봤다.
이를 감안하면 장부가 대비 0.8배의 인수가격은 가격 측면에서의 매력도도 높지 않은 데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가 이번 인수합병에 활용되지 않은 점도 다소 아쉬운 요인이라고 최 연구원은 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