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장품회사들의 수출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다.
어떤 화장품 회사를 골라야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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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 |
앞으로 화장품회사 주식을 고를 때 현지생산과 판매체제를 갖춘 기업을 가려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화장품산업 성장을 강화하는 신호를 확인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해 국내 증시에서 화장품회사 주식의 조정이 지속될 수 있다”며 “중국 현지생산과 유통, 마케팅 등 체제가 잘 확립된 기업 위주로 선별해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7월 누계기준 70%를 기록했던 화장품 수출 증가율이 8월에 31%로 낮아지면서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며 “대중국 수출금액 증가율도 빠르게 둔화되면서 월별 증가율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중국 수출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다. 중국에 수출하는 화장품 금액은 전체 화장품 수출 가운데 40%를 차지한다. 8월 수출금액은 지난해 8월보다 63.3% 늘어나는 데 그쳤다. 7월의 경우 누적 수출금액 증가율이 134.6%였다.
한 연구원은 “중국 수출이 둔화된 이유는 여행객 수요 감소와 화장품 통관 강화, 중국 현지에 진출한 세계 브랜드 업체 간 가격인하 경쟁 때문”이라며 “중국의 화장품 규제가 전반적으로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NH투자증권은 화장품회사 주식 가운데 코스맥스와 LG생활건강 주식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이달미 현대증권 연구원도 이날 “코스맥스는 중국 상하이와 광저우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두 공장에서 생산가능 수량은 2억4천만 개 수준”이라며 “2016년 말에는 6억 개로 늘어날 것이며 2017년 코스맥스 중국 매출은 전체 매출의 42.5%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