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이 미국 증시 상승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찔금 상승하는데 그쳤다.
국내 증시를 짓누르는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상황이라 미국발 호재에도 투자심리가 크게 살아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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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지수는 3일 전날 대비 14.56포인트(0.76%)오른 1929.78에, 코스닥지수는 9.58포인트(1.41%) 오른 687.60으로 출발했다. |
코스피 지수는 3일 1915.53으로 장을 마감했다. 2일보다 0.31포인트(0.02%) 상승했다.
개인이 1742억 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39억 원, 697억 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건설업(0.61%)과 제조업(0.49%), 운수창고(0.49%), 통신업(0.39%) 등은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섬유·의복(-3.55%)과 증권(-2.55%), 보험(-1.44%), 은행(-1.24%)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2일보다 3만2천 원 오른 112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LG디스플레이(5.25%)와 SK하이닉스(3.06%)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제일모직(-4.6%)과 아모레퍼시픽(-4.56%), CJ(-4.05%)는 상당한 폭으로 하락했다. 한국전력(-0.31%), 기아차(-0.4%) 등은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3일 678.25로 장을 마쳤다. 2일보다 0.23(0.03%) 올랐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개인이 675억 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1억 원, 158억 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2일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전날보다 293.03포인트(1.82%) 오른 1만6351.38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113.87포인트(2.46%) 급등한 4749.98로 장을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가 경기 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7월부터 8월 중순까지 미국 경제 성장 추세가 지속됐다고 진단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불확실성이 점차 해소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국내 증시가 8월처럼 큰폭의 변동을 겪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 내 중국의 파급력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상반기 집행된 정책효과와 실물경기 회복세가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낙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다만 증시 변동성을 확대시켰던 불확실성 요인들이 정점을 지나고 있는 만큼 지난달처럼 극단적으로 혼란스러운 양상이 재현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