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세계 경제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폭이 가장 컸고 중국과 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가 있는 한국도 성장률 전망치가 낮아졌다.
▲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일 발표한 ‘2020년 OECD 중간경제전망’에서 2020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3%에서 2.0%로 0.3%포인트 낮췄다. 2021년 성장률 전망치는 2.3%를 유지했다.
OECD는 코로나19로 세계 경제성장이 둔화할 것이라고 보고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
OECD는 2020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2.9%에서 2.4%로 0.5%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5.7%에서 4.9%로 0.8%포인트 낮아졌다. 2019년 중국 경제성장률 6.1%와 비교하면 1.2%포인트나 하락하는 셈이다.
OECD는 “코로나 사태로 중국 상반기 국내총생산(GPD)이 기존 예측보다 2% 하락할 것”이라며 “방역을 위한 봉쇄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서비스부문이 위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OECD는 2021년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5.5%보다 0.9%포인트 높은 6.4%로 예상해 올해 충격을 상당부분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0%에서 1.9%로,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1%에서 0.8%로 각각 하향조정됐다.
이번 분석은 코로나19 사태가 1분기 이후 진정된다는 가정 아래 나왔다. OECD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 세계 경제성장률이 1.5%까지도 낮아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 외에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심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합의 실패 등도 세계 경제성장의 위험요인으로 꼽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