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기부양정책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이슈가 미국경제에 피해를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07.82포인트(1.44%) 오른 2만8807.63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07.82포인트(1.44%) 오른 2만8807.6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48.67포인트(1.5%) 상승한 3297.5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94.57포인트(2.1%) 오른 9467.97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고 있으나 중국 인민은행이 이틀에 걸쳐 1조7천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며 “여기에 20일 있을 대출금리 결정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적극적 경기부양정책의 기대가 높아지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이슈로 미국경제에 피해를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점도 증시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감염증 여파로 중국의 미국산 제품 구매 확대가 차질을 보일 수 있으나 모든 업종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며 “반도체업종은 영향이 없을 것이며 자동차와 부품은 중간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AMAT(+5.51%) 주가는 도이체방크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 데 힘입어 급등했다. 램리서치(+5.50%) 등의 주가도 동반상승했다. 마이크론(+3.20%), 퀄컴(+2.83%) 등 다른 반도체 관련 종목은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산업에는 영향을 주지않을 것이라고 목소리에 힘입어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애플(+3.30%), 윈 리조트(+3.20%) 등 카지노업체와 나이키(+2.13%) 등 신발업체, 갭(+2.06%), L브랜드(+6.11%) 등 의류업체 등의 주가도 중국 경기부양정책 기대로 강세를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