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주 기자 hyunjulee@businesspost.co.kr2020-01-10 08: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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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지고 올해 미국 경기를 향한 낙관적 전망이 나오면서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 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11.81포인트(0.74%) 오른 2만8956.90에 거래를 마쳤다.
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11.81포인트(0.74%) 오른 2만8956.9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21.65포인트(0.67%) 오른 3274.7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4.18포인트(0.81%) 상승한 9203.43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긴장 완화를 향한 기대감과 리처크 클라리다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의 발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며 “장중 상승폭이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는 재차 강세를 보이며 상송세를 지속했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다.
전날 미국은 이란에 군사적 제재가 아닌 경제적 제재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은 이란에 추가적 경제제재를 부과할 것”이라며 “이란이 행동을 바꿀 때까지 강력한 경제제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위대한 군사력과 장비를 갖추고 있다는 사실이 그것을 사용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며 “미국은 군사력 사용을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란에서 여전히 강경한 발언이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중동 리스크’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떠오르고 있다.
미국 금융기관 주요 인사들이 미국경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점도 뉴욕증시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클라리다 연방준비제도 부의장은 “소비가 매우 좋다”며 미국 경제성장률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미국경기를 낙관적으로 전망한다고 발언했다.
미국의 고용 관련 지표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21만4천 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22만 명보다 적은 수준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