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0-01-03 11: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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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테카바이오가 보유한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기술이 점차 부각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인공지능 기반 신약 개발기술은 연구개발(R&D) 비용 절감 및 개발기간 단축의 필요성에 따라 최근 주목받는 분야”라며 “인공지능을 활용해 신속한 후보물질 발굴과 임상 성공률 향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신테카바이오의 파트너사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이사.
신테카바이오는 2009년 설립돼 2019년 12월17일 코스닥에 상장한 유전체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 신약 개발기업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유전체 전용 슈퍼컴퓨터를 보유하고 있다.
신약 개발은 일반적으로 10년에서 15년 정도의 기간과 수천억 원 이상의 비용이 투입된다.
따라서 신약 개발에 소요되는 비용과 기간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절감하느냐는 제약사들의 주요 과제다.
신테카바이오는 인공지능 플랫폼을 통해 합성신약의 후보물질 발굴시간과 비용을 줄여주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고도 가상으로 수많은 화합물을 결합해 최적의 후보물질을 찾아낼 수 있다.
신테카바이오는 이미 CJ헬스케어와 JW중외제약 등 제약바이오기업과 협업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 기반 신약 개발기술은 최근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글로벌 인공지능 바이오기업과 제약사의 협업은 최근 3년 사이 3배로 증가했다.
영국의 인공지능 바이오기업 베네볼렌트AI는 루게릭병 치료 후보물질을 인공지능을 통해 3주 만에 발견했다. 또 2018년 1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받으며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 원 이상 비상장 벤처기업) 등극에 성공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1월에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의 주요 주제에 디지털헬스, 딥러닝, 인공지능이 포함되며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추세가 확인되고 있다”며 “신테카바이오도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