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4년제 대학생들의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꼽혔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최근 국내 4년제 대학생을 대상으로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 가운데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선택하는 '100대 기업 고용 브랜드' 조사를 했다고 26일 밝혔다.
복수선택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꼽은 대학생이 10.6%로 가장 많았다.
대한항공(7.6%)이 2위, CJ제일제당(6.7%) 3위, 한국전력공사(5.9%) 4위로 뒤를 이었다.
삼성물산과 이마트는 각각 5.1%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이외에 신한은행(4.8%), 기아자동차(4.5%), 아시아나항공(4.4%), SK하이닉스(4.3%) 등이 상위권에 들었다.
삼성전자는 잡코리아가 매년 실시하는 이 조사에서 2004년부터 1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016년 CJ제일제당이 1위에 올랐었으나 2017년부터 다시 3년 연속 삼성전자가 1위를 지키고 있다.
성별과 전공 계열별로 취업하고 싶은 기업은 다르게 나타났다.
남학생은 삼성전자(14.2%)를 가장 선호했고 한국전력공사(7.2%), SK하이닉스(7.2%), 대한항공(6.8%), 삼성물산(6.6%) 등이 뒤를 이었다.
여학생은 CJ제일제당(9.4%)을 가장 선호했고 대한항공(8.4%), 삼성전자(7.7%), 아시아나항공(6.1%), 이마트(5.5%) 호텔롯데(5.1%) 순으로 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꼽았다.
전공계열별로 살펴보면 이공계열 전공자들은 삼성전자(19.4%)를 가장 선호했다.
경상계열 전공자들 사이에서는 신한은행(9.4%)이, 인문사회계열 전공자들에게는 대한항공(8.8%)이 가장 인기가 많았다.
예체능 계열 전공자 중에서는 삼성물산에 취업하고 싶다는 응답자가 10.7%로 가장 많았다.
대학생들은 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선택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높은 연봉'을 꼽았다. 복지제도·근무환경(23.8%), 기업 대표의 이미지(21.7%) 등도 주요 요인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0∼24일 남학생 473명, 여학생 586명을 대상으로 모바일을 통해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허용오차는 ± 3.0%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