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용 D램가격이 3분기 계속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PC업체들이 지난 5월 D램을 과잉구매한 뒤 D램 구매를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PC용 D램 가격은 4분기나 돼야 안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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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겸 시스템LSI사업부 사장. |
하이투자증권은 4일 PC업체들이 D램 구매를 줄이고 있어 3분기에도 가격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D램업체들의 PC용 4GB D램 모듈 고정거래가격이 7월 전달보다 7% 줄어든 20.5달러를 기록했다”며 “8월에도 PC D램 가격 하락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PC업체들은 지난 5월 윈도10 출시를 대비해 D램 주문을 늘린 데 따른 재고처리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PC용 D램 가격이 4분기나 돼야 안정세에 들 것으로 전망됐다.
인텔이 6세대 중앙처리장치(CPU)인 ‘스카이레이크’를 출시해야 PC업체들의 재고정리가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레이크는 5세대 제품보다 CPU 성능이 최대 11%, 그래픽 속도는 28%가 향상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신규 PC 수요 가운데 상당수가 스카이레이크 출시를 앞두고 구매를 미루고 있다고 보고 있다. 스카이레이크 프로세서는 DDR4 등 고사양 D램 메모리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업체들이 PC용 D램 생산을 줄인 효과도 4분기나 돼야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근 2분기 실적발표회를 통해 PC용 D램 생산 비중을 줄이고 서버용 D램과 모바일용 D램의 비중을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송 연구원은 “PC용 D램 가격은 3분기 말까지 하락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PC용 D램 가격은 3분기 말이나 4분기 초에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