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혈액암 분야에서 신약 연구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한미약품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오렌지카운티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미국 혈액학회(ASH)에서 혈액암을 치료하는 2종의 신약 후보물질에 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한미약품, 미국 혈액학회에서 항암신약 후보물질 2건 연구결과 발표

▲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 혈액학회(ASH)에서 한미약품이 포스터로 발표한 항암신약
후보물질 HM43239의 주요 내용을 참석자들이 확인하고 있다.


미국 혈액학회는 1958년 설립돼 매년 12월 연례 학술대회를 여는 세계 최대 혈액학분야 학회로 세계 2만여 명의 혈액학자들이 참석한다.

한미약품은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HM43239’의 임상개발 현황을 포스터로 발표했다.

HM43239는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게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FLT3 돌연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FLT3 억제제다.

한미약품은 전임상 연구를 통해 FLT3 돌연변이, 급성골수성백혈병 세포주에서 HM43239의 항종양 효과를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재발성 및 불응성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과 한국에서 사람 대상의 첫 번째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미약품은 'HM97594'의 전임상 연구결과 1건을 발표했다.

HM97594는 종양 억제 유전자의 전사(RNA가 합성되는 과정)에 관여하는 효소 EZH2와 이의 상호보완적 동소체인 EZH1을 동시에 억제하는 연구개발 단계 항암신약이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은 “한미약품은 혈액암분야에서도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견고하게 구축하고 있다”며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환자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