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생산자물가지수가 9월보다 0.2% 하락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여파로 돼지고기 가격이 폭락한 영향을 받았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3.61로 9월보다는 0.2%, 지난해 10월보다는 0.6% 떨어졌다.
 
10월 생산자물가지수 전달보다 0.2% 하락, 돼지 가격 폭락 영향

▲ 10월 생산자물가지수가 9월보다 0.2% 하락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여파로 돼지고기 가격이 폭락한 영향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8월과 9월 상승세를 보였지만 석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넉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10월 돼지고기의 생산자물가가 9월보다 32.5%나 떨어지면서 축산물의 생산자물가도 12.2% 하락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여파로 돼지고기 소비가 위축된 영향이다. 이와 함께 농산물(-1.4%), 수산물(-0.5%)의 생산자물가가 하락하면서 10월 농림수산품의 생산자물가도 9월보다 4.7% 떨어졌다.

10월 공산품의 생산자물가는 화학제품(-0.3%),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0.4%)가 두 달 연속 하락하면서 9월보다 0.1% 내려갔다. 특히 주력 수출품목인 D램의 생산자물가가 한 달 전보다 7.2% 떨어졌다. 7월(-14.0%) 이후 최대 폭으로 1년 전보다는 49.7%나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입물가지수를 더한 국내공급자물가지수는 104.80으로 9월보다 0.4%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출물가지수를 더한 총산출물가지수(102.69)는 공산품을 중심으로 0.6% 떨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