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서버용 D램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0일 “2020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뚜렷한 '상저하고'의 이익패턴이 예상된다”며 “서버용 D램 수요 급증 추세로 실적 개선 방향성이 뚜렷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020년 합산 영업이익이 48조1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2019년 추정치보다 61% 늘어난 것이다.
합산 영업이익은 하반기에만 32조2천억 원으로 상저하고 양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4분기 현재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페이스북 등 북미 주요 데이터센터업체들은 서버용 D램 주문을 크게 늘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D램 재고가 정상 수준에 진입했고 클라우드, 5G 통신 등 수요로 서버 증설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이에 따라 2020년 세계 서버용 D램시장 수요 성장률은 40%로 2017년 반도체 호황기의 성장률과 유사할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3분기 세계 D램 매출은 2분기보다 4.1% 증가한 154억4천만 달러를 보였다.
북미 데이터센터업체들의 서버용 메모리와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의 모바일D램 수요에 힘입어 2018년 3분기 이후 1년 만에 매출 회복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