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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LG디스플레이의 OLED사업 중점추진과제 등 2015년 주요 경영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이 LG디스플레이의 플렉서블 올레드패널에 투자를 확대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한 사장은 주요 공급사인 애플이 ‘아이폰’에 LG디스플레이의 플렉서블 올레드패널 탑재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며 생산량을 늘리려 하고 있다.
24일 전자전문매체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가 중소형 플렉서블 올레드 생산시설을 늘리며 애플의 아이폰 등 모바일 기기에 올레드패널의 탑재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플렉서블 올레드패널은 얇고 휘어질 수 있는 올레드방식의 액정패널이다. 기존에 널리 쓰이는 LCD방식보다 전력소모가 적고 곡면화면에도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주목받는다.
한상범 사장은 23일 경북 구미시와 중소형 플렉서블 올레드패널 생산시설 구축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LG디스플레이는 공장건설에 1조500억 원을 투자한다.
한 사장은 2017년 상반기부터 신규공장을 가동해 플렉서블 올레드패널의 생산량을 현재의 2배로 늘려 LCD패널에 비해 가격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 올레드패널 공급이 늘어나면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모바일기기에 플렉서블 올레드패널의 탑재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플은 현재 스마트워치 ‘애플워치’에만 LG디스플레이의 플렉서블 올레드패널을 탑재하고 있다.
전자전문매체 폰아레나도 “LG디스플레이가 플렉서블 올레드패널 생산에 대규모 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2018년부터 아이폰에 올레드 화면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아 생산량을 끌어올리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상범 사장은 LG디스플레이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플렉서블 올레드패널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전무는 23일 LG디스플레이 실적발표회에서 “하반기부터 올레드에 집중할 것”이라며 “올레드는 새로운 디스플레이시장을 개척할 수 있고 디스플레이산업의 위기를 타개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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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디스플레이의 플렉서블 올레드 디스플레이. |
김 전무는 “올레드패널은 LG디스플레이의 미래를 걸어야 하는 필수적 기술”이라며 “많은 투자자들이 애플과 관계단절에 우려하고 있지만 LG디스플레이는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입지를 지켜오고 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플렉서블 올레드패널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가 절실한 상황에 처해 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24일 “LG디스플레이는 세계시장에서 TV패널과 PC용 모니터의 수요부진으로 하반기부터 실적이 악화할 것”이라며 “기술적 리더십을 확보한 올레드부문에서 의미있는 경영성과 개선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LG디스플레이는 모니터와 노트북, TV패널의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며 “플렉서블 올레드패널 생산라인 증설로 스마트폰과 자동차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성장을 기대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