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19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열린 로봇사원명 공모전 시상식에서 상장과 로봇사원증을 전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무역보험공사> |
한국무역보험공사가 로봇사원을 두고 무역보험 업무에 핀테크를 활용한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19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 사무용 로봇을 도입한 뒤 ‘로봇사원 이름 공모전 시상’과 ‘로봇사원증 수여식’을 진행했다.
무역보험공사는 온라인 정보 검색 뒤 데이터를 입력하는 반복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하도록 로봇프로세스 자동화(RPA)기술의 로봇을 사원으로 본사에 설치했다.
로봇사원은 첫 업무로 1천여 개 업체의 휴폐업 정보를 조회하고 그 결과를 즉시 보증 심사시스템에 반영했다.
로봇기술 덕에 앞으로 심사인력은 거액의 보험·보증 심사와 고객 상담 등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새로 도입한 로봇 기술로 업무자동화가 이뤄진 덕에 보험·보증 심사기간이 단축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업무 자동화 범위를 계속 확대해 고객이 어디서든 손쉽게 무역보험을 이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 환경을 구축하고 다양한 핀테크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역보험공사는 로봇 이름도 공모해 ‘쉬워봇’과 ‘워라봇’을 최우수 의견으로 뽑았다.
쉬워봇은 고객이 무역보험을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뜻을 지니고 워라봇은 직원들이 효율적으로 업무를 처리해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의미를 나타낸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10월 ‘디지털무역 기반 구축방안’을 발표한 데 따라 무역보험공사는 업무에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무역보험공사는 7월 조직개편을 통해 핀테크사업부를 신설했다. 2019년 말 ‘중소수출기업 전용 플랫폼’을 구축해 무역보험 핀테크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계획도 세웠다.
수출신용보증 절차를 진행할 때 기존에는 17종의 서류를 작성했던 일도 앞으로는 온라인에서 진행하고 온라인 전용 무역보험·보증상품도 출시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