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편의점 가맹점주 혜택이 많고 점포당 매출규모와 성장률이 높아 2020년 가맹점 재계약에서 경쟁사보다 우위를 점할 것으로 분석됐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GS리테일 목표주가를 4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4일 GS리테일 주가는 3만86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2020년은 2015년 이후 가파르게 증가했던 편의점 가맹점들의 재계약이 대거 도래하는 시기”라며 “GS리테일은 점포수와 매출규모를 종합해 볼 때 실질적 시장 점유율 1위업체로 재계약에서 압도적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편의점업체들은 2020년을 ‘재계약시장'으로 규정짓고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2015년부터 빠르게 늘어난 편의점 가맹점들의 재계약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2019년 '빅5 편의점' 기준 재계약 점포는 2천 개에 불과하지만 2020년에는 2900개, 2021년에는 4300개로 재계약 점포는 전체 빅5 편의점 전체 점포 수(약 4만 개)의 10%가 넘는다.
GS리테일은 가맹점의 평균 영업면적이 가장 넓어 하위업체 대비 5~10% 이상 높은 점포당 매출규모 및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재계약에서 유리한 위치에 서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GS리테일은 가맹점주 재고에 관한 정책도 경쟁력이 있다.
편의점은 가맹점주의 직매입구조이기 때문에 팔고 남은 재고는 가맹점주의 부담이다. 최근 가장 잘 팔리는 제품은 튀김과 신선식품인데 이런 품목은 유통기간이 짧기 때문에 가맹점주 재고부담이 크다.
GS리테일은 그동안 100% 재고폐기 손실비용을 부담하면서 가맹점주들이 충분히 재고를 들고갈 수 있는 여유를 줬다.
오후 6시 정도에 편의점에 가보면 최근 가장 인기가 좋은 프라이드치킨이 다른 편의점은 매진이지만 GS25에는 여전히 재고가 남아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GS25 가맹점주들이 더 많은 재고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가맹점주에게는 하루 매출이 가장 높은 GS25이 가장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며 “실적 측면에서도 GS리테일의 실적개선폭이 경쟁업체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긍정적 요소”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