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관광, 가뭄 예측, 상권 분석 등 다양한 공공·민간 빅데이터를 누구나 공유하고 분석 및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에 나섰다.
경기도는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정보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행정을 추진하기 위해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 이재명 경기도지사.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은 2020년 상반기 운영을 시작한다.
유동인구, 매출, 수자원, 기상정보 등의 각종 공공·민간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공무원은 물론, 학생이나 연구원 등 도민들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분석 환경을 제공하는 데 목적을 뒀다.
경기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공공·민간에 분산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관리할 수 있는 ‘통합저장소’를 마련하기로 했다.
수집된 데이터는 범정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가 데이터맵의 기초로 활용된다.
필요한 데이터를 언제든지 검색해 활용할 수 있는 ‘분석포털’도 함께 만든다.
경기도는 분석포털을 통해 경기도 축제·관광지, 가뭄 예측 등 유용한 정보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도나 그래프, 인포그래픽, 대시보드 등 다양한 시각화 콘텐츠로 구성해 제공하기로 했다.
지역화폐의 이용률 분석이나 건설업 페이퍼컴퍼니 단속 여부 등을 빅데이터를 통해 정확히 예측·판정하고, 관광산업 진흥정책이나 농업 가뭄 대응책 수립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터 분석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데이터 분석환경’을 만들어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각자의 능력에 맞는 분석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경기도는 연구원이나 학생 등이 필요로 하는 각종 학술용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고 상권분석이나 매출정보, 유동인구 등의 정보들을 제공해 창업 성공과 경제 활성화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임문영 경기도 미래성장정책관은 “경기도는 그동안 공공데이터의 보유·분석활용 등에서 선도적 역할을 해왔지만 통합된 시스템이 없었다”며 “과학적 행정기반을 마련해 민선7기가 추구하는 ‘새로운 경기, 공정한 세상’ 실현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