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올해 2분기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에 힘입어 수익성을 개선했다.
그러나 포스코는 부실 계열사와 해외법인에 발목이 잡혀 연결기준으로 여전히 부진한 실적을 이어갔다.
|
|
|
▲ 권오준 포스코 회장. |
포스코는 15일 단독기준으로 2분기 매출 6조5775억 원, 영업이익 686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4%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7.5% 늘어났다.
영업이익률은 9.2%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6%보다 1.6%포인트 상승했다.
매출은 철강시황 악화로 줄었지만 수익성 개선에서 성과를 냈다. 포스코는 “글로벌 철강수요가 부진하고 판매가격도 하락하면서 매출은 감소했지만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20% 이상 늘어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계열사들의 실적이 부진해 연결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은 크게 감소했다.
포스코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5조1890억 원, 영업이익 6080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9.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8.2%나 줄었다.
포스코는 해외철강과 건설부문의 시황 부진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연결기준으로 2분기 당기순이익 117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9% 줄어든 것이다. 포스코플랜텍과 관련된 손실 1700억 원, 외환손실 780억 원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포스코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2분기 5%에서 4.5%로 감소했다.
포스코는 구조조정 등을 통해 상반기에 1조5천억 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이 86.9%를 기록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