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문은 마케팅 활성화를 통한 개인 장기 렌터카 고객 증가와 SK렌터카와 AJ렌터카의 단기 렌탈 서비스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 등으로 영업이익이 급증했다고 SK네트워크는 설명했다.
온라인쇼핑몰인 ‘타이어픽’을 통한 타이어 판매량 증가와 수입차 부품 유통사업 성장도 자동차부문의 수익 개선에 힘을 보탠 것으로 파악됐다.
정보통신부문 실적도 개선됐다.
SK네트웍스는 정보통신부문에서 3분기 매출 1조6962억 원, 영업이익 229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34.4%, 영업이익은 8% 증가한 수치다.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단말기 유통량이 크게 증가했고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액세서리 유통 등 사업 다각화 노력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석유제품을 유통하는 에너지 리테일부문은 3분기 매출 3030억 원, 영업이익 60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3.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04.1% 증가했다.
SK네트웍스는 “비효율적 네트워크를 축소해 판매량이 감소했으나 비용 절감을 통한 운영 효율화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상사부문과 호텔부문은 부진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상사부문은 3분기 매출 1조775억 원, 영업이익 57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1.3%, 영업이익은 58.5% 감소한 수치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중동지역의 거래가 감소하고 글로벌 무역분쟁의 여파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다”며 “판매지역 다변화와 신규 거래처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텔사업은 기상 악화로 워커힐호텔의 수영장과 골프장 등 일부 영업장의 수요가 감소해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워커힐호텔은 2019년 3분기 매출 700억 원, 영업손실 10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0.7% 늘었지만 영업손실 적자폭은 147.6% 확대됐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재무구조를 안정화하고 추가적으로 성장기회를 찾기 위해 노력할 뿐만 아니라 홈케어와 모빌리티 등 렌털 중심의 소비재사업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경영전반에 걸쳐 고객과 주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행복 추구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