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 외부자문위원회가 미래산업에 노사가 함께 대응하지 못하면 공멸한다고 권고했다.
현대차 노사는 울산공장에서 고용안정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외부자문위원회로부터 미래 고용문제와 관련한 의견을 들었다고 6일 밝혔다.
▲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생산라인. <현대자동차> |
자문위는 생산기술이 변화하면 향후 자동차제조업 인력이 최소 20%에서 최대 40%까지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이 전동화와 공유경제, 모빌리티 등으로 옮겨가면 조립부문 부가가치는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자문위는 노사가 함께 생산성을 높이는 ‘하이로드(High Road)’ 전략을 추진하고 안정적이고 유연한 운영원칙을 세워 인력 감축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사가 함께 미래 고용변화의 실태를 분석해 국내 공장이 지속가능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협약을 맺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문호 자문위 대표는 "노사공동위원회는 확실한 대응책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선희 현대차노조 4차산업혁명 대응팀장은 "노사가 합의한 배치전환 기준을 다시 수립하고 정년퇴직자 공정 인력운영에 후속조치를 진행하겠다"며 "직원 공감대 형성을 위한 활동과 정책연구위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차 노사 외부자문위는 이문호 워크인조직혁신연구소장과 조형제 울산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여상태 청년희망재단 사무총장,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백승렬 어고노믹스 대표 등으로 구성돼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