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4분기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해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고 3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한 것으로 추정됐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금호석유화학 목표주가를 기존 9만 원에서 8만2천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를 유지했다.
1일 금호석유화학 주가는 7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황 연구원은 “4분기 금호석유화학은 페놀유도체 사업과 합성수지, 합성고무 등 주요 사업부문이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했다”며 “이 제품의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것) 약세가 지속해 실적이 악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호석유화학은 4분기 매출 1조2580억 원, 영업이익 60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4분기보다 매출은 0.07%, 영업이익은 28.2% 줄어드는 것이다.
금호석유화학은 3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한 것으로 추정됐다.
금호석유화학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2870억 원, 영업이익 68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11.3%, 영업이익은 55% 감소한 것이다.
금호석유 영업이익 증가를 주도했던 비스페놀A(BPA)가 6월부터 스프레드 축소로 적자전환한 것으로 추정됐다.
황 연구원은 “비스페놀A(BPA) 스프레드가 2017년의 저점을 밑돌았다”며 “폴리카보네이트(PC)와 에폭시수지(Epoxy Resin) 등 전방산업의 수요 부진이 비스페놀A(BPA) 스프레드 약세의 주된 요인”이라고 바라봤다.
금호석유화학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1170억 원, 영업이익 412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8.4%, 영업이익은 25.7%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