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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쏘나타 7세대 라인업 확대 실험, 고객반응 관심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5-07-08 11:4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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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쏘나타 7세대 라인업 확대 실험, 고객반응 관심  
▲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2015년 1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현대차의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선보이고 있다.<뉴시스>

현대자동차 쏘나타가 오는 11월 출시 30주년을 맞는다.

현대차는 1985년부터 시대의 변화에 맞춰 다양한 쏘나타를 출시해 왔다. 쏘나타의 변화는 현대차가 안고 있는 현안과 이를 해결하려는 전략을 담고 있다.

현대차가 2014년 출시한 7세대 쏘나타도 마찬가지다.

현대차는 7세대 쏘나타로 내수시장에서 위기를 돌파하고 친환경차시장에서 경쟁력을 검증받으려 한다.

◆ 7세대 쏘나타에게 주어진 과제

현대차는 최근 3가지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쏘나타를 출시했다. 이로써 쏘나타는 국산차 최초로 7가지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현대차는 쏘나타에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적용하는 방식을 통해 국민차의 위상을 되찾으려 한다.

신차를 새로 개발하는 데 드는 비용과 시간은 줄이는 대신 소비자들의 다양한 눈높이를 충족해 내수시장에서 판매량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출시한 7세대 쏘나타의 판매량이 감소하자 LPG와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놓아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현대차는 쏘나타를 통해 고객을 세분화하는 전략을 쓰는 셈인데 이 전략이 시장에서 통할 경우 앞으로 현대차의 신차 전략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전략은 글로벌 자동차회사들이 주로 쓰는 방식이다. 오랫동안 소비자에게 사랑받으며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은 차종에만 적용가능한 방식이기도 하다.

7세대 쏘나타는 현대차의 친환경차 기술력을 보여주는 모델이기도 하다.

현대차는 이번에 국산차 최초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인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도 출시했다.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가 시장에서 통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친환경차시장에서 현대차의 입지도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차는 최근 글로벌 자동차회사들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친환경차시장에서 뿌리를 내리느냐가 자동차회사의 생존을 가를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현대차 쏘나타 7세대 라인업 확대 실험, 고객반응 관심  
▲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왼쪽)이 2009년 9월 YF쏘나타 신차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뉴시스>

◆ 쏘나타, 실패 겪으며 진화


쏘나타는 1985년 1세대가 출시된 뒤 2014년 7세대 모델까지 출시됐다.

그동안 쏘나타는 현대차의 해외진출과 실패 등 현대차의 굵직굵직한 사건을 함께 하며 현대차의 시금석 역할을 해 왔다.

쏘나타는 1985년 ‘소나타’라는 이름으로 시장에 처음 출시됐다.

현대차는 1980년대 이후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중산층이 늘자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쏘나타를 출시했다.

하지만 1세대 쏘나타의 판매량은 신통치 않았다. 소비자들이 기존에 있던 중형차 '스텔라'와 차별성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1세대 쏘나타는 '소나 탄다'는 비아냥을 듣고 이름도 바꿨지만 결국 단종됐다.

현대차는 1세대 쏘나타가 실패하자 전략을 바꿨다. 현대차는 1988년 2세대 쏘나타를 출시하며 다양한 첨단기술을 적용해 차별화를 노렸다.

2세대 쏘나타는 출시 이듬해부터 당시 중형차시장의 강자였던 대우자동차의 로얄을 제치며 본격적으로 시장에서 인정받기 시작했다.

현대차는 2세대 쏘나타로 북미시장도 노렸다. 해외시장에서 토요타의 캠리나 혼다의 어코드와 정면으로 겨루려 했다.

현대차는 1989년 현대차 최초의 해외공장인 캐나다공장에서 2세대 쏘나타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현대차는 북미시장의 높은 벽을 체감한 뒤 3년여 만에 캐나다공장을 철수했다.

당시 손익분기점이 6만 대였지만 쏘나타 생산량이 2만여 대에 머무르며 적자가 누적된 탓이다.

2세대 쏘나타는 잦은 품질논란과 함께 서비스마저 부실하다는 비난을 들었다. 미국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현대차를 조롱하는 장면도 자주 등장했다.

결국 캐나다공장은 1994년 완전히 문을 닫았다. 현대차는 당시의 경험을 토대로 해외시장에서 '품질경영'을 강조하기 시작했다.

◆ 미국에서 인정받은 EF쏘나타

1998년 출시된 4세대 EF쏘나타는 국내외에서 모두 성공을 거뒀다.

EF쏘나타는 1999년 2월부터 2000년 8월까지 19개월 연속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 EF쏘나타는 출시 초기 외환위기로 판매가 부진했으나, 곧바로 인기를 되찾았다.

4세대 쏘나타에 현대차가 최초로 독자개발한 엔진이 탑재됐다. 이전까지 일본 등으로부터 수입된 엔진을 달았다.

현대차는 EF쏘나타로 북미시장에서 ‘한국도 제대로 된 차를 만든다’는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

쏘나타 앞에 F로 끝나는 프로젝트명이 붙기 시작한 것도 EF쏘나타부터다. EF는 ‘Elegant Feeling(우아한 느낌)’이라는 의미다. 그 뒤 NF-YF-LF로 이어졌다.

EF쏘나타는 현대차가 중국에 진출한 뒤 처음으로 출시한 차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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