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성무 창원시장이 1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수영하는 해(海)맑은 마산만 부활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있다. <창원시> |
허성무 창원시장이 마산만 수질을 놓고 수영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허성무 시장은 1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산만의 수질 개선은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될 시급한 과제”라며 “확연히 달라진 마산만의 생태환경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허 시장은 ‘수영하는 해(海)맑은 마산만 부활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2023년 마산만 수질을 사람이 수영할 수 있는 수준인 화학적 산소요구량(COD) 1.7㎎/ℓ로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2018년 기준 마사만의 화학적 산소요구량은 2.2㎎/ℓ였다.
화학적 산소요구량은 수질 오염 정도를 나타낸다. 숫자가 높을수록 심하게 오염됐다는 뜻이다.
창원시는 마산만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육상 오염원 해양 유입 저감, 해양 생태계 자정능력 배양, 해양환경 과학적 관리체계 구축 등 3대 전략을 중심으로 세부사업 45개를 추진한다.
도시 비점 오염원을 줄이고 정화되지 않은 오수가 하천에 유입되지 않도록 차단한다. 비점 오염원은 도시, 도로, 농지, 산지, 공사장 등 불특정하게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곳을 말한다.
마산합포구 마산항 일대에는 해양 오염물 정화 복원사업을 시행한다. 오염된 퇴적물로 파괴된 해저 생태계를 되살리고 연안 서식생물을 복원한다.
창원시는 이번 수질 개선사업에 국비와 지방비 등 사업비 726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마산만은 창원시 중심을 향해 형성된 좁고 깊은 만을 말한다. 1970년대부터 마산만 해안을 따라 공장이 들어서면서 수질이 나빠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