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올해 해양플랜트에서 수주를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해양플랜트에서 수익성도 높일 것으로 분석된다.
▲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목표로 150억 달러를 잡아놓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6월30일 노르웨이 스타토일로부터 해상플랜트를 11억 달러에 수주한데 이어 7월1일 셸로부터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3척을 47억 달러(5조2724억 원)에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이 두건의 해양플랜트를 수주하기 전까지 올해 들어 단 한건의 해양플랜트도 수주하지 못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삼성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이나 현대중공업에 비해 수주잔고가 가장 적어 외형감소 현상이 지속될 우려가 존재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수주로 해양수주 공백에 대한 우려를 줄였다”고 평가했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도 이날 “삼성중공업은 멕시코, 인도네시아, 모잠비크, 나이지리아 등에서도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를 수주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이 해양플랜트에서 수익성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해양플랜트에서 잦은 설계변경과 유가하락으로 큰 손해를 봤다. 이 때문에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830억 원으로 2013년의 9142억 원에 비해 무려 80% 줄었다.
삼성중공업이 이번에 셸로부터 수주한 해양플랜트는 삼성중공업이 5년 전 셸로부터 수주했던 해양플랜트와 같은 공사다.
김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이 이번에 셸로부터 수주한 해양플랜트는 1척당 15.6억 달러로 5년 전보다 33% 높은 수준의 금액”이라며 “반복건조에 의한 학습효과로 높은 수익성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도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는 드릴쉽에 이어 삼성중공업이 고수익을 내는 분야로 삼성중공업이 수익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