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오른쪽에서 두번째)이 9일 대전 유성구 SK이노베이션 기술혁신연구원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소재·부품·장비 R&D 현장 간담회에 앞서 연구원을 둘러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정부가 2019년 1600억 원 규모였던 소재·부품 분야 기초 연구개발 예산을 3천억 원 규모로 늘리는 등 원천기술 자립을 위한 중장기대책을 추진한다.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9일 SK이노베이션 기술혁신연구원에서 ‘소재·부품·장비 현장 간담회’를 열고 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초·원천 연구개발(R&D)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소재·부품에 특화된 대학의 기초연구실 60여 개를 지정하고 공공연구기관 중심의 소재연구기관협의회를 산업계, 학계, 연구소가 모두 참여하는 소재혁신전략본부로 확대 출범하기로 했다.
또 소재·부품 분야의 기초·원천 연구개발 투자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연구개발 추진방식 혁신, 부처 사이 칸막이 해소, 연구개발 인프라 확충 등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초원천 연구개발 예산을 올해 1600억 원에서 내년에는 3천억 원으로 늘린다. 나노, 미래소재 원천기술 개발사업에 2020년부터 2032년까지 4004억 원을 투입한다.
우수한 품질의 소재와 부품 개발을 위해 방사광 가속기 기반 반도체 검사용 극자외선(EUV) 광원과 검사장비 개발에 115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고도의 측정과 분석이 가능한 연구장비의 국산화 기술개발에는 73억 원이 배정됐다.
연구개발 주체 사이 협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연구지원 예산은 올해부터 5년간 1700억 원을 신규 투자하기로 했다. 개별 연구자들이 축적한 다양한 연구데이터를 공유하고 활용하기 위한 소재연구 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2026년까지 450억 원이 투입된다.
또 12인치 반도체 공공 테스트베드 구축에 2022년까지 450억 원, 시스템반도체 설계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멀티프로젝트웨이퍼(MPW) 공정지원 체계 마련에 2022년까지 450억 원이 지원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