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홍콩의 범죄인 인도 조례(송환법) 철회, 영국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의 연기 결정 등으로 글로벌 경기 위축의 우려가 줄었다.
▲ 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37.45포인트(0.91%) 오른 2만6355.47에 거래를 마쳤다. |
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37.45포인트(0.91%) 오른 2만6355.4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31.51포인트(1.08%) 오른 2937.7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2.72포인트(1.30%) 상승한 7976.88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뉴욕증시는 홍콩과 영국을 향한 우려 완화, 미국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의 발언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송환법’으로 불리는 범죄인 인도 조례를 철회하기로 했다.
6월부터 홍콩 시민들은 이 법안을 반대하는 시위를 펼치며 람 장관의 퇴진을 요구했다.
홍콩 시위대가 요구한 주장들이 모두 받아들여진 것은 아니지만 시위를 일으킨 핵심사안이 해결된 만큼 홍콩이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홍콩항셍중국기업(HSCEI)지수도 3% 넘게 올랐다.
이날 영국 하원은 노딜 브렉시트 3개월 연기를 뼈대로 하는 ‘노딜 브렉시트 방지법안’을 가결했다.
이 법안에는 10월19일까지 정부가 유럽연합과 브렉시트 합의에 도달하거나 별도 합의 없이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에 관해서는 의회 승인을 얻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만약 둘 다 실패하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브렉시트 3개월 추가 연기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야 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완화정책을 향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경제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통화정책을 활용하겠다는 뜻을 내놨다.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최근 금리 동결을 주장했었는데 이날 무역분쟁에 따른 경기둔화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금리 인하를 논의해야 한다며 견해를 바꿨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