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부문 총수입, 총지출, 수지 추이. <한국은행> |
2018년 공공부문에서 50조 원의 흑자를 냈지만 한국전력공사 등 비금융공기업은 적자 10조 원을 봤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공공부문계정 잠정치에 따르면 2018년 정부와 공기업을 합친 공공부문의 총수입은 854조1천억 원, 총지출은 804조7천억 원으로 49조3천억 원의 수지를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일반정부 총수입이 649조1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하고 총지출은 595조5천억 원으로 7.2% 증가했다. 일반정부 수지는 53조6천억 원으로 흑자규모가 2018년 49조2천억 원보다 커졌다.
그러나 비금융 공기업은 10조 원의 적자를 냈다. 총수입은 173조3천억 원으로 2018년보다 0.6% 감소했고 총지출은 183조3천억 원으로 4.9% 늘어나면서 적자폭이 2018년보다 커졌다.
매출은 늘었으나 정부의 공기업 지원금(자본이전)이 감소했고 투자지출과 원재료가격 상승 등 영업비용도 증가했다.
비금융 공기업에는 한국전력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중앙과 지방공기업 166개가 속해있다.
비금융 공기업의 수지는 2013년 –24조3천억 원, 2014년 –3조1천억 원으로 적자를 보이다가 2015년 9조7천억 원, 2016년 3조5천억 원 등 흑자로 전환했다.
그러나 2017년 –4천억 원으로 다시 적자전환했고 2018년 적자폭이 커졌다.
반면 2018년 금융 공기업은 총수입 38조2천억 원, 총지출 32조5천억 원으로 2018년보다 각각 8.8% 늘어나면서 흑자 5조7천억 원을 냈다. 2017년 5조3천억 원보다 흑자규모가 확대됐다.
금융 공기업에는 한국산업은행,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13개 공기업이 속해있다. 대출잔액이 늘어 이자수입 등이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