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소폭 올랐다.

주요 국가에서 경기부양책을 펼 것이라는 기대감과 미국 이란의 갈등 고조 등이 유가에 영향을 끼쳤다.
 
국제유가 소폭 올라, 주요국가 경기부양 기대와 미국 이란 긴장고조

▲ 20일 국제유가가 소폭 상승했다.


20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23%(0.13달러) 오른 56.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배럴당 0.49%(0.29달러) 상승한 60.0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달러 약세와 주요 국가의 경기부양정책을 펼 것이라는 기대에 상승했다”며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도 장 초반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파악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20일 대출우대금리(LPR)를 4.25%로 0.1%포인트 낮췄다. 인하폭은 크지 않았지만 경기부양 의지를 시장에 보인 셈이다. 

독일 연립정부도 19일 경기부양을 위해 최대 500억 유로까지 지출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지브롤터 해협에서 억류됐던 이란 유조선이 석방됐다는 소식에 미국이 불만을 표시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20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란 유조선이 풀려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지브롤터 당국은 유럽연합의 시리아 제재를 위반하고 시리아산 석유를 운송한 혐의로 이란 유조선인 ‘그레이스 1호’를 7월4일부터 억류해왔다. 

이후 지브롤터 법원은 선박에 실린 석유가 시리아로 가지 않는다는 이란의 약속을 받고 선박의 방면을 결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