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보합세를 보였다.

전날 역전됐던 미국 장기 채권과 단기 채권의 금리 차이가 안정적으로 회복됨에 따라 경기침체 우려가 다소 누그러졌다.
 
뉴욕증시 3대 지수 보합, 금리역전 회복돼 경기침체 우려 누그러져

▲ 1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9.97포인트(0.39%) 오른 2만5579.39에 거래를 마쳤다.


15일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9.97포인트(0.39%) 오른 2만5579.3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7.00포인트(0.25%) 오른 2847.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3포인트(0.09%) 떨어진 7766.62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뉴욕증시는 전날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주요 경제지표 개선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며 “미국 장기 채권과 단기 채권의 금리 차이가 안정적으로 돌아온 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미국 장기 채권과 단기 채권의 금리 차이가 안정을 되찾으면서 경기침체를 향한 우려가 다소 줄어들었다.

전날 미국 2년물과 10년물의 국채금리가 역전되면서 글로벌 경기침체를 향한 우려가 커졌다. 

보통 장기 채권의 금리는 단기 채권의 금리보다 높다. 둘의 금리가 뒤집히는 ‘일드커브 역전’은 대표적 경기침체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이에 따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800포인트 넘게 떨어지며 올해 들어 최대 하락폭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미국 2년물이 더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미국 장기 채권과 단기 채권의 금리 차이가 안정적으로 돌아와 주식시장도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개선됐다는 점도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미국 상무부는 7월 소매판매가 6월보다 0.7%, 지난해 7월보다는 3.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넘어섰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2분기 비농업부문 생산성 예비치도 1분기보다 2.3%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다만 홍콩 시위를 둘러싼 불안감은 여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홍콩 문제 해결을 위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도 추진할 수 있다는 의사를 내놓는 등 이전보다 홍콩 문제 해결을 향한 적극적 의지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시진핑 주석이 홍콩 시위대와 직접 만난다면 홍콩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하며 시진핑 주석에게 홍콩 시위대와 만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