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이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을 안고 있지만 배당성향은 지속적으로 높아져 안정적 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2일 가스공사와 관련해 “전반적 대외환경이 불확실하나 유틸리티업종 내에서 규제 관련 위험이 크지 않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안정적 배당이 가능해 견조한 주가흐름을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원화 약세가 지속되면 배당 불확실성이 발생해 환율이 급변동하는 상황에서 배당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파악했다.
하지만 배당성향이 2020년 40%까지 확대되는 추이에 주목했다.
가스공사의 배당가능 이익을 결정하는 보장이익은 적정투자보수율(WACC)에 요금기저를 곱한 값으로 결정된다.
적정투자보수율은 금리하락에 따라 낮아지지만 국내 LNG 수요가 늘어나면서 요금기저는 안정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요금기저는 당해 설비투자 감가상각비에 비용항목을 추가한 것을 말한다.
강 연구원은 “2020년부터 연간 1200억 원 수준의 비용 감소가 배당가능 규제이익에 반영돼 배당 가능이익이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해외사업 이익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이 지속되면서 중동 광구 증산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2020년부터 호주 프렐류드사업의 영업이익이 800억 원 수준 반영돼 증가추이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스공사는 2분기 매출 4조9천억 원, 영업이익 2047억 원을 냈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3.6% 줄었으나 영업이익이 1240.4% 증가했다.
공급비 정산 지연에 따라 1분기에 반영되지 못한 이익이 2분기에 반영된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다만 연간 이익 전망치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