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8년까지 모두 31억 건의 지하철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0년 전에 비해 2018년 서울시 직장인의 출근시간은 대체적으로 늦어졌고 퇴근시간을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
2018년 서울 직장인의 평균 근무시간이 10년 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모든 지역에서 대체적으로 오후 7시 이전에 퇴근하는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12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8년까지 모두 31억 건의 지하철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0년 전에 비해 2018년 서울시 직장인의 출근시간은 대체적으로 늦어졌고 퇴근시간은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남권(구로디지털단지 및 가산디지털단지), 도심권(시청지구), 동남권(강남) 등 모든 지역에서 대체적으로 오후 7시 이전 퇴근비중이 크게 늘었다.
도심권에서는 2018년 기준 오후 6시대 퇴근하는 직장인 비중이 42.8%로 10년 전보다 6.8%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오후 7시대와 8시대에 퇴근하는 직장인 비중은 각각 5.04%포인트, 3.76%포인트 낮아졌다.
출근시간은 늦어졌다.
동남권에서는 2018년 기준 오전 9시대 출근하는 비중이 10년 전보다 5.8%포인트 높아졌고 서남권에서도 오전 9시대에 출근하는 비중이 10년 전보다 5.3%포인트 증가했다.
정훈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기업들이 다양한 근로시간 운영제도를 도입한 데다 ‘저녁이 있는 삶’을 추구하는 문화가 퍼지면서 전반적으로 전체 근무시간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직장과 가까이 사는 직장인의 비중도 소폭 증가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집과 회사가 같은 지역(자치구) 안에 위치한 직장인은 지난해 기준 전체의 51%로 2008년 48%에서 3%포인트 늘었다.
거주하는 자치구에 회사를 두고 있는 직장인은 출퇴근시간이 평균 42분(편도 21분)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 거주하는 직장인의 하루 평균 출퇴근시간은 1시간8분으로 10년 전(1시간9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