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중국 위안화 가치 안정세에 힘입어 모두 올랐다.
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11.78포인트(1.21%) 오른 2만6029.52에 거래를 마쳤다.
▲ 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11.78포인트(1.21%) 오른 2만6029.52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37.03포인트(1.30%) 상승한 2881.7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7.23포인트(1.39%) 상승한 7833.27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중국 위안화가 안정을 찾은 가운데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돼 오름세를 보였다”며 “다만 여전히 미국과 중국 사이 무역분쟁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매물이 쏟아지며 상승분을 반납하기도 했다”고 파악했다.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더욱 격화되고 있지만 미국과 중국 모두 한발 물러나는 모습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다소 낮아졌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6일 CNBC 방송에서 “9월 초에 있을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을 기대하고 있다”며 “좋은 거래를 향한 움직임은 매우 긍정적이며 관세 부과일정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9월1일로 예정된 추가관세 일정을 미루고 협상을 재개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면서 중국 위안화 환율이 소폭 떨어지며 안정세로 돌아섰다.
이와 함께 중국 인민은행이 300억 위안(약 5조 원) 규모의 환율 방어용 채권을 발행하기로 한 점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업종별 살펴보면 11개 업종 지수 가운데 에너지(-0.06%)를 제외한 10개 지수가 올랐다. 상승폭을 살펴보면 기술주 1.61%, 산업주 1.5% 등이다.
종목별로는 미국 기술주를 대표하는 ‘팡(FAANG)’ 주가 모두 상승했다. 상승폭을 보면 페이스북 1.53%, 애플 1.89%, 아마존 1.29%, 넷플릭스 0.8%, 알파벳(구글 모회사) 1.41% 등이다.
AMD(3.11%), 마이크로칩(1.72%), 웨스턴디지털(1.57%), 엔비디아(1.03%) 등 반도체 종목 주가도 대부분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