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은 기존에 폐기하던 녹차 부산물에서 기능성 생리 활성 물질을 효율적으로 제조하는 신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녹색기술인증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미지움' 전경. <아모레퍼시픽>
'녹색인증'은 2010년 공포된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유망한 기술 또는 사업을 인증하는 제도로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서 접수해 녹색인증심의위원회 평가를 거쳐 선정된다.
특히 녹색기술인증은 에너지와 자원을 절약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해 온실가스 및 오염물질의 배출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대상으로 한다.
녹차 부산물은 녹차에서 건강기능식품에 주로 사용하는 카테킨 등의 유효 성분을 추출한 이후 남은 것을 말한다. 녹차 부산물은 대부분 매립하거나 소각해 폐기해왔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2016년부터 카테킨을 추출하고 폐기되는 녹차 부산물에서 생리 활성 기능 성분인 '녹차 다당'을 추출하고 1차 추출을 마친 부산물로부터 다시 '녹차 식이섬유'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Food & Function" 2019년 1월호에 실렸으며 3건의 특허 출원으로도 이어졌다.
김완기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녹차연구센터 센터장은 “이번 녹색기술인증은 아모레퍼시픽이 핵심 소재인 녹차를 놓고 다양하게 진행해온 연구의 친환경성과 독창성이 높게 평가받은 결과”라며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아시아의 원료 식물 연구를 강화해 전 세계와 아시안 뷰티로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