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오후 광주광역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공장 합작법인 투자 협약식'에서 이용섭 광주광역시 시장이 참석자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
‘광주형 일자리 사업’으로 추진된 자동차공장 설립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광주광역시는 28일 오후 광주광역시청에서 ‘자동차공장 합작법인 투자 협약식’을 열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 시장과 김동찬 광주시의회 의장,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의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비서관,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배정찬 광주그린카진흥원 원장과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등을 비롯한 광주 완성차공장 합작법인의 투자자 대표 등도 행사에 참석해 투자 협약서에 서명했다.
광주광역시 483억 원(21%), 현대차 437억 원(19%)을 비롯해 금융기관 3곳, 기업 29곳이 합작법인에 모두 2300억 원을 투자한다.
총 5754억 원의 법인 자본금 가운데 자기자본 2300억 원을 제외한 나머지 3454억 원은 국책은행인 KDB산업은행과 기타 금융권에서 조달하기로 했다.
이용섭 시장은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이라 예상치 못했던 어려움이 많았지만 광주형 일자리사업이 한국경제의 미래이고 희망이라는 인식 아래
문재인 대통령부터 중앙정부와 정치권, 온 국민이 뜻을 모아주신 결과 투자 협약식이 열리게 됐다”며 “오늘 투자 결정이 훗날 시대를 이끄는 현명한 판단이었다고 평가받고 증명될 수 있도록 자동차공장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성윤모 장관은 “광주형 일자리가 상생형 지역 일자리의 개념을 새롭게 제시했다”며 “제도적 기반과 다양한 정부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상시적 지원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한 주주 협약을 통해 자동차공장 합작법인의 정관을 확정하고 회사 이름과 대표자 선정, 투자자들의 출자금 납입, 발기인 총회 등을 거치면 합작법인이 최종 설립된다.
광주광역시는 7월에 합작법인 설립을 마무리하고 하반기 공장을 착공해 2021년에는 차를 양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공장 설립사업은 광주광역시 빛그린산단에 연간 10만대 규모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만들고 정규직 1천여 명을 고용해 현대차의 경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를 위탁생산하는 사업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