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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이상훈 옐로모바일 CFO, 이상혁 CEO, 임진석 CSO |
“올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회사가 되려고 한다. 마케팅 비용을 아끼면서 아시아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이다.”
이상혁 옐로모바일 대표가 올해 공격적인 투자로 아시아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옐로모바일은 1일 서울 신사동 J타워에 위치한 옐로모바일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이상혁 옐로모바일 대표, 이상훈 최고재무책임자(CFO), 임진석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참석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향후 사업계획을 설명했다.
옐로모바일은 1분기에 매출 618억 원, 영업 손실 20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19% 급증했지만 영업손실은 -773%로 그 폭이 더욱 커졌다.
옐로모바일의 5개 사업인 ‘SMATO’의 각 사업부문별 1분기 매출은 ▲쇼핑미디어(S) 68억9천만 원 ▲미디어&콘텐츠(M) 8억3천만 원 ▲광고&디지털마케팅(A) 219억7천만 원 ▲트래블(T) 96억9천만 원 ▲O2O(O) 224억3천만 원 등이다.
1분기 기준으로 매출 비중은 O2O사업이 36.3%로 가장 높았으며, 광고&디지털마케팅 35.5%, 트래블 15.7%, 쇼핑미디어 11.1%, 미디어&콘텐츠 1.3% 순이다.
옐로모바일은 단기이익 실현이 아닌 중장기 성공을 목표로 올 1분기 공격적 투자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옐로모바일은 성장성이 높은 쇼핑미디어 쿠차와 미디어&콘텐츠 피키캐스트 마케팅에 각각 135억 원, 88억 원을 썼다.
이상혁 옐로모바일 대표는 “현재는 월간 활성이용자(MAU) 확보가 중요해 활발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며 “플랫폼 사업자로서 이용자 확보가 곧 매출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옐로모바일은 1분기 과감한 마케팅 비용 지출로 쿠차와 피키캐스트의 1분기 월간 활성 이용자가 직전 분기보다 각각 31%, 50%씩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용자는 각각 621만 명, 773만 명을 넘어섰다.
임진석 옐로모바일 최고전략책임자는 “마케팅이라는 촉매를 통해 의미있는 수준의 이용자를 확보할 때까지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옐로모바일은 쿠챠, 피키캐스트 모두 월간 활성 이용자 1500만 명을 목표로 세웠다.
이상훈 옐로모바일 최고재무책임자는 “1분기 사업부문별 성장속도의 차이는 있지만 전 사업부문이 성장세를 보이면서 재무건전성도 긍정적 기반을 다지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흑자전환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아시아시장 선점을 위해 인수합병(M&A)한 해외기업에 국내에서 진행한 사업모델을 적용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옐로모바일이 인수한 인도네시아 최대 가격비교 사이트 '프라이스에이리어'가 대표적인 예다. 옐로모바일은 프라이스에이리어에 기존 쇼핑 플랫폼 쿠차의 노하우를 적용해 아시아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신규 서비스도 아시아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옐로모바일은 유튜브, 아프리카TV 같은 동영상, MCN(멀티 채널 네트워크) 플랫폼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쿠차와 피키캐스트에 해외직구(직접구매) 서비스, 매거진 서비스를 더해 기존사업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한다.
이 대표는 “온라인 쇼핑 비교시장의 경우 쿠차가 쌓은 4년 간 노하우와 현지국가 1위기업이 결합하면 해당 시장을 장악하는 것은 매우 쉽다”면서 “올해 제시한 매출 6천억 원 , 영업이익 700억 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