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엠더블유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는 물론 해외, 특히 중국의 5G통신 투자 확대에 따라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은 3일 케이엠더블유 목표주가를 4만5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31일 케이엠더블유 주가는 3만8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 연구원은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글로벌 5G통신 투자 확대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중국 장비업체 ZTE와 계약으로 중국에서 판매가 늘 수 있다”고 내다봤다.
케이엠더블유는 기지국 안테나, 필터 등을 생산한다.
국내외의 글로벌 통신회사들이 5G 투자를 확대하며 5G통신장비 업체들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케이엠더블유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주요 고객사와 5G시장에 동반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됐다.
케이엠더블유는 노키아와 공동개발로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기지국 송수신 장비인 MMR을 개발했다. 다른 통신장비업체들과 달리 MMR 장비를 완제품으로 공급하고 있다.
케이엠더블유의 주요 고객사인 노키아와 삼성전자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의 5G시장 글로벌 점유율 확대는 케이엠더블유의 수혜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케이엠더블유는 중국 5G시장 개화에 따른 수혜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2020년까지 5G 기술 및 네트워크 형성에 5천억 위안(약 85조 원) 이상 투자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중국 3대 이동통신사도 7년동안 180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케이엠더블유는 올해 4월 중국 통신장비시장의 35%를 점유하고 있는 ZTE와 655억 원 규모의 초소형 경량필터(Micro Bellows Filter)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ZTE는 중국 5G 시범망을 넘어 전국망 공급에도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 화웨이와 ZTE가 중국 통신장비시장을 과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에 따라 케이엠더블유 역시 중국 5G 투자 확대에 따른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케이엠더블유는 올해 매출 5561억 원, 영업이익 105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은 88% 증가하고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