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올해 중국에서 고급형 임플란트 '하이오센' 매출 증가에 힘입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오스템임플란트 목표주가를 7만3천 원에서 8만4천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1일 오스템임플란트 주가는 7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구 연구원은 "미국 법인의 필라델피아 제조설비에서 생산한 고급형 임플란트 제품 '하이오센'이 중국시장에서 성장했다"며 "하이오센은 작년에 중국 전체 임플란트 매출의 8%를 차지했으나 올해 1분기에는 15%로 늘었다"고 분석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중국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사업망을 확충하며 외형 성장을 하고 있다. 2006년 중국 법인을 설립한 뒤 3년 만에 중국 임플란트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으며 치과의사 교육센터를 세워 영업기반을 확충하고 있다.
중국 의료시장도 커지고 있다. 중국의 의료비 지출은 5년 동안 연 평균 37.9% 증가했으며 병원 수는 6.2% 늘었다. 특히 중국 정부는 2012년 의료보건산업 5개년 계획을 발표한 데 더해 2013년 민영병원 육성정책도 발표하면서 외국자본을 유치하고 있다.
구 연구원은 "중국 인구는 한국의 약 30배이지만 임플란트시장은 아직 국내와 유사한 약 3천억 원 규모로 여전히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다"고 바라봤다.
중국의 대형 치과병원도 고급화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렌트의 브랜드는 중국에서 ‘한국산’으로 인식돼 있으며 유럽 제품과 비슷한 높은 품질을 유지하면서 이와 비교해 가격이 저렴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구 연구원은 "구매력 있는 중국 소비자가 고급 치과병원을 방문해 고급 외국산 브랜드를 찾는 경향이 강해져 당분간 이런 흐름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올해 1분기 중국에서 매출 267억 원을 거뒀다. 2018년 1분기보다 78.6%나 증가했다. 오스템임플란트 중국 법인은 1분기에 영업이익 28억 원을 내며 흑자로 전환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331억 원, 영업이익 55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5.9%, 영업이익은 78.78%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